노마드 형태로 일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꽤나 여러번 방문해봤을 섬, 영종도.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다가 눈에 띄어 방문하게 된 곳. ‘카페 얼트’. 후기들을 보면 SNS에서 꽤나 반응이 뜨거운 곳이라고 한다.
주말에 방문하면 높은 확률로 작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. 하지만 노마드의 장점 중 하나는 평일에 이런 공간에 방문할 수 있다는 점. 나와 비슷한 짐을 자리에 내려둔 사람들 몇몇이 눈에 보였으나, 빈 자리가 더 많이 보여 맘 편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. 카페인이 필요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. 바다가 잘 보이면서 해가 많이 들지 않는 자리를 골라 앉았다. 콘센트가 곳곳에 있지 않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지만 배터리가 충분했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.
식사 직후 방문해 먹을거리를 따로 주문 하진 않았다. 그래도 어떤 것들을 판매하고 있는지 궁금해 둘러보니 베이글, 크루아상은 물론이고 크림스프볼 등 식사대용으로 괜찮아보이는 것들이 꽤 많아보였다. 만약 원한다면 이곳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.
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다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질 때쯤 창밖 바다, 배를 한번 쳐다봐준다. 그래도 환기가 되지 않는다 싶으면, 판매중인 식물을 한번 구경해준다. 그럼에도 왠지 만족이 되지 않는다면, 혼자 사진 찍기 딱 좋은 전신거울 앞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준다. 그러고나면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. 좌식, 입식 자리가 모두 마련되어 있어 각자의 취향대로 골라 앉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.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또 방문하더라도 의자 자리에 앉을 것 같긴 하다.